산 행 일 : 2015년 8월 16일(누구랑 : 나홀로. 소요시간 : 약 09시28분, 휴식1시간 포함)
산행코스: 하양역~대구카톨릭대학~장군산~삼각점봉~마사토봉~초례봉~낙타봉~환성산~공덕사~하양역(약26.3km)
* 그동안 눈팅만하던 경산 하양환종주 나선다. 호계역에서 하양가는 기차가 06:58출발로 알았는데 막상가보니 5분빨리 출발한다. 매표소에는 매표원이 없다. 기차는 도착했고 직원이 빨리타란다. 기차에 몸을 싣으니 차내에서는 차표가 50%할증이 붙는단다. 어쩔수 없다. 시간맞춰 탄것만으로 만족한다. 하양에 도착하여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산행들머리는 대구 카톨릭대, 경비아저씨께 등산로를 여춰보니 경비실밖으로 나오셔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 캠퍼스를 가로질러 장군산으로 향한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제법이다. 정상에도착하여 낙타봉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무심코 좋은길로 가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잠시후 장군산 정상을 한바퀴 돌아 올라왔던 길로 하산중이다.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 이제야 방향을 제되로 잡고 산길로 진행한다. 헐~가까이서 멧돼지 소리가 들린다. 온몸이 긴장하며 배낭에 달린 종을 수동으로 흔들어 된다. 삼각점봉과 마사토봉을 지나 초례봉 갈림길, 초례봉을 다녀온다. 낙타봉 첫봉우리로 가는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초반 알바때문인지 지친다. 낙타봉 정상길은 로프가 쳐져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낙타봉을 지나 새미기재에서 환성산 오름길은 나를 시험에 들게한다. 포기하고싶다. 그러나 포기도 못한다. 겨우 환성산에 도착한다. 이제 남은 코스는 무학산이다. 임도를 만나고 잠시후 산길로 접어 드는데 길이 요상하다. 한참을 헤멘다. 이제는 겁이난다. 길이없는 급경사를 한참을 내려오니 공덕사란 절을 만난다. 오늘 환종주는 실패다. 여기서 무학산을 오를 힘이없다. 어거지로 올랐다가는 앞으로 닥칠일이 뻔하다. 포장도로를 따라 서사리마을을 거쳐 하양역으로 회귀한다. 아쉬움은 없다. 공부가 부족한 탓이다. 올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한번 도전하리라 마음먹는다. 다시한번 산에서는 겸손하여야함을 깨닫는 교훈을 얻은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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