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20년 10월 25일(누구랑 : 나홀로. 소요시간 : 약 총04시간04분, 휴식 : 약 50분 포함)
산행코스 : 풍산 서미마을~강린당~목석거~중대바위~보문산~갈마령~원점회귀(총8.54km)
* 코로나19 단계가 완화되어 모처럼 요양원에 계시는 어매를 보러간다.
천고마비의 계절, 고향으로 향하며 창밖을 보니 청명한 날씨속에 사방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약3시간을 달려 고향 예천의 노인요양원에 도착한다.
비대면 면회라서 임시로 설치된 칸막이를 사이에두고 면회를 하는데
귀가 어둡고, 눈도 침침한 노인네가 자식이와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겨우 알아보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지만 그럴수없는 처지라 마음만 답답하다.
약5분여를 마주하며 앉아있다가 알싸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선다.
곧장 차를몰고 풍산 서미마을로 향하여 보문산을 오른다.
산사람들이 많이 찾지않아 초반에는 길조차 없다.
그렇게 개척산행을 하다시피하여 중대바위에올라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준비해간 어묵탕과 예천의 막걸리 영탁을 시원하게 드리킨다.
조금은 마음이 풀리고, 한참을 멍~때리다가 보문산 정상을 지나 갈마령 넘어 능선길 지나
새미마을을 중심에두고 한바퀴돌고 울산으로 돌아온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