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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024년

돋질산(울산)

by 영알사랑! 2024. 8. 12.

https://naver.me/FK5ZFJWJ

 

네이버 지도

돋질산

map.naver.com

 

산 행 일 : 2024년 08월 10일(누구랑 : 나홀로.  소요시간 : 약 57분, (휴식 0분 포함))

산행코스 : 삼산수목학습원~여천천~여천교 하부 통과~돋질산 정상~원점회귀(약 3.37Km)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제까지 찾지않던 돋질산!

울산시내와 석유화학공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찜통더위에 높은산을 찾기 뭐하고 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돋질산을 찾는다.

짧은 거리지만 정상부위 군막사 주변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무성한 숲으로 덮혀있어 진행하기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후기를 보고 찾을 분들은 겨울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돋질산에 대한 이야기

 

돋질산은 울산광역시 남구 여천동 산 36-11에 있는 산이다. 돋질산은 산항부두 입구에 위치한 해발 89.2m의 산인데 돗질산·저두산(猪頭山) 등으로도 불린다. 예전에는 ‘돗질산’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8년부터 현재와 같이 ‘돋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돋질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가지 종류가 전하고 ‘이무기’, ‘도깨비’ 등 부르는 이름은 전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지역민을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

 

돋질산의 현황과 위치

돋질산은 울산광역시 남구 여천동 산 36-11에 있는 산이다. 돋질산은 산항부두 입구에 위치한 해발 89.2m의 산인데 돗질산·저두산(猪頭山) 등으로도 불린다. 예전에는 ‘돗질산’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8년부터 현재와 같이 ‘돋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여천천 건너편 구시가지 쪽에서 돋질산을 보면 북쪽을 향하고 있는 쪽이 마치 돼지주둥이가 튀어나온 듯하고, 전체적으로 돼지머리와 같이 생겼다고 저두산(猪頭山)이라 한 것을 한글로 풀이하여 돋질산이라 불렀다.

여기서 ‘돋’은 ‘돼지’를 가리키는 고어(古語)이고 ‘질’은 ‘머리’를 뜻하는 울산지역 방언이라 한다. 돋질산은 여천천이 태화강으로 합류하는 끝자락에 있는데, 돋질산 정상에 올라서면 울산광역시가 한눈에 보이고 태화강과 울산 앞바다가 보인다. 특히 돋질산에는 유난히 벚나무가 많고 잘 가꿔 놓아 봄이 되면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벚꽃이 화려하게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돋질산의 유래와 내용

돋질산에 대한 이야기는 두 가지 종류가 전한다. 하나는 돋질산에 이무기가 살아서 비가 오는 날에 이무기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고, 다른 이야기는 돋질산에 도깨비가 살아서 못된 부사를 죽이고 헤어졌던 두 젊은이가 저승에서 사랑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돋질산에는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살았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이무기가 땅속에 가만히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이무기의 존재를 모르는데, 바람이 없고 보슬비가 내리는 밤이면 이무기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 소리를 들은 어른들은 자식을 비롯한 손주들에게 ‘어젯밤에 이무기가 울었다. 조심해라!’, ‘이번엔 누가 또 물에 빠지려나.’ 등의 말을 하면서 물을 조심하라고 이른다. 이렇게 이무기가 일 년에 한 번씩 울면 사흘 안에 돋질산 아래 흐르는 여천천에서 10리 밖의 타지 사람이 꼭 빠져 죽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울산에 월앵이라는 어린 기녀가 살았다. 아버지는 큰 벼슬을 한 양반이었으나 기녀인 어머니에게 태어났으므로 어머니 신분에 따라 기녀가 되었다. 월앵이는 미인일 뿐만 아니라 소리와 글짓기도 잘했다. 이러한 월앵을 옆집에 사는 주호동이란 청년이 사랑하였다. 월앵이 또한 호동이가 자신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사랑하기에 두 사람은 시간만 나면 만났다. 호동이는 양반의 신분이지만 월앵은 기녀인 까닭에 양반들이 부르면 월앵은 불려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울산에 새 부사가 부임해왔다.

부사는 일찍이 월앵이에 대한 소문을 들은지라 수청을 들라했다. 월앵은 ‘저는 이미 주호동을 낭군으로 섬기고 있기에 수청은 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얘기를 하자 부사는 화가 나서 주호동을 불렀다. 부사 앞에 불려간 호동이는 ‘네가 이곳 울산에 있으면 월앵이는 주어야한다.’는 말에 호동은 그 길로 울산을 떠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남원에 도착하여 꽹과리 연주자가 되었다. 주호동이 떠난 후 월앵은 눈물로 지내다가 끝까지 수청을 거부하며 혀를 물고 죽었다. 월앵이는 죽어서 귀신이 되어 돋질산 도깨비들과 어울렸다.

월앵이는 도깨비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원수를 갚아달라고 하자 도깨비들은 부사를 죽였다. 월앵은 이번에는 자신이 낭군으로 섬겼던 주호동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자 마침 여천천에 앉아있던 호동을 강물로 뛰어들게 했다. 함께 있던 마을 사람들은 호동을 물에서 건졌지만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날 밤 월앵과 호동은 저승에서 인연을 맺었고 도깨비들은 축하하면서 풍악을 울렸다고 한다.”

풍악을 울리는 도깨비와 저승에서 사랑을 이룬 총각과 처녀

돋질산의 의미와 해석

이야기에 따라서는 돋질산 이무기를 ‘돋질산 지킴이’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돋질산 이무기는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아니라 마을의 수호신인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이무기는 울음으로 지역민들에게 물을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그리하여 지역민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입을 통해 ‘물을 조심하라’는 이무기의 울음을 전해 듣지만, 이무기의 경고를 알지 못하는 10리 밖의 사람이 돋질산 옆 여천천에서 익사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무기는 지역 구성원의 생명을 지켜주는 마을 수호신이라 하겠다.

그리고 기녀 월앵과 주호동의 사후 결혼은 돋질산 도깨비가 맺어 준 사랑이야기다. 이 전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과 닮았지만 월앵과 주호동이 모두 죽는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 이야기도 사후이지만, 지역사람인 월앵과 주호동을 외지에서 부임한 부사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맺어주었다는 점에서 지역민을 도와주는 이무기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무기’, ‘도깨비’ 등 부르는 이름은 전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지역민을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다.

참고자료

단행본『한국지명유래집』경상편. 국토지리정보원, 2011, 171.

웹페이지울산역사문화대전, "돋질산 도깨비", http://ulsan.grandculture.net

 

 

삼산수목학습원
작은 주차장에 주차
여천교 방향으로 진행
여천교 아래 벽화 모습
건너편에 산책로와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
화장실도 있고...
이곳 다리 건너기전 좌측으로 진행
다리 건넜다가 다시 빽~
좌측 수문이 보이는 뒷편으로 진행해야 함
다시 돌아와서
나무다리 입구에서 좌측으로
수문 뒷편으로 길이 있다
앞쪽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푸른 천막을 밟으며
돋질산의 거대 바위
천둥오리
드디어 돋질산을 오르다
이곳까지는 좋았다
롯데정밀 관리지역
아랫쪽에 학수암이 보이고
롯데정밀 관리지역 반대편으로 오른다
초입은 깔끔
삼각점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사람 키만한 잡초가 가로막는다
칡넝쿨을 지나고
폐 군막사
몇걸음 지나서 돌아본 군막사
아직도 숲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우측으로 울산석유화학공단 모습
다시한번 돌아보고
좌측으로 나무에 무언가 표시가 있다
이곳도 남암지맥 이구나~
준.희님 감사합니다
울산대교도 담고
이제 왔던길을 다시 돌아나온다
날씨가 덥긴 덥다
시내 조망이 좋은 곳에서도 기온이 높아 담을 수 없다
다시 산책로로 내려오니 카메라 정상 작동
여천교 통과
산책 등산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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