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 2021년 08월 08일(누구랑 : 나홀로. 소요시간 : 약05시간43분, 휴식시간 : 약2시간16분 포함)
산행코스: 녹동 남방마을~헬기장~경주 망부석~정상~울산 망부석~헬기장~갈비봉~원점회귀(총 약7.30km)
치술령 계곡에 물이 있을것 같아 피서겸 산행에 나선다.
초입부터 계곡은 말라있고, 날파리떼만 온몸에 달라붙어 코스를 잘못잡았다는 느낌이다.
혹시나하고 계곡 상류쪽으로 올라가 보지만 여전히 물다운 물은 없다.
헬기장 쪽으로 오르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능선에 올라서면서 폭우로 변한다.
우의로 타프를 치고, 계곡에서 못즐긴 피서를 우중에 피서다운 피서를 즐긴다.
산속에서 홀로 자연을 벗삼아, 가져간 항정살로 알콜을 흡입한다.
더위는 순식간에 물러가고, 떨어지던 체온은 서서히 온기를 찾는다,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경주 망부석과 정상, 그리고 울산 망부석을 찍고
법왕사쪽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헬기장으로 올라와
갈비봉에서 남방방향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고 원점 회귀한다.
오늘내린 비때문에 오히려 멋진 피서를 즐긴 산행이었다.
감사합니다.